등록 : 2019.11.15 09:16
수정 : 2019.11.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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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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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를 ‘폭력 범죄 분자’로 규정…홍콩 정부에 강경 대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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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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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시위대를 '폭력 범죄 분자'로 규정하면서 조속한 질서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일 격화하는 시위와 심각해진 시민 간 갈등으로 홍콩이 큰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시 주석이 홍콩 시위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짐과 동시에 홍콩 정부에는 한층 강경한 대처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홍콩에서 계속해 과격 폭력 범죄 행위가 벌어져 법치와 사회 질서를 짓밟고 있다"며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심각히 파괴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의 마지노선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폭력을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 주석은 홍콩 질서 회복의 주체로 홍콩 정부와 경찰, 사법 기관을 차례로 거명하면서 중국 중앙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구체적 발언을 내놓지는 않았다.
시 주석은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이끄는 홍콩 정부를 굳게 지지함과 동시에 홍콩 경찰의 엄정한 법 집행을 굳게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또 홍콩 법원이 법에 따라 '폭력 범죄 분자'들을 처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정부의 국가 주권 및 안보 수호 의지는 확고부동하고, 일국양제 방침 관철 의지 역시 굳건하다"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홍콩 간섭에 반대하려는 결심에도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4일 상하이에서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을 만나 "법에 따라 폭력 행위를 진압하고 처벌하는 것은 홍콩의 광범위한 민중의 복지를 수호하는 것이니 절대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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