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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0 16:24 수정 : 2019.12.11 02:3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소니 퍼두 미 농무장관은 9일 “대통령도 대중국 신규 관세 부과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AP 연합뉴스

퍼두 장관, “대통령도 원치 않는다”
중국 쪽에 ’성의’ 표시 요구
미 매체, “15일까지 1단계 무역합의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소니 퍼두 미 농무장관은 9일 “대통령도 대중국 신규 관세 부과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AP 연합뉴스

미-중 협상팀이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막판 조율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15일로 예정된 대중국 신규 관세 부과를 실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난감과 노트북 컴퓨터, 휴대전화를 비롯한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소비재에 대해 15% 신규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소니 퍼두 미 농무장관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전미곡물사료협회 주최 회의에서 “15일로 시한이 정해진 추가 관세 부과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협상이 실패하면 15일 예정대로 신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퍼두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신규 부과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관세 신규 부과를 하지 않기 위해선 중국 쪽에서 모종의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며 “중국 쪽이 미국산 돼지고기와 대두에 대한 관세 유예를 추진하는 것이 그런 신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신화> 통신 등은 지난 6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자국 기업이 수입하는 미국산 돼지고기와 대두에 대한 관세 유예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가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를 대체할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상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15일까지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미-중이 시한을 넘기더라도, 추가 관세 부과 없이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얘기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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