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13 22:07
수정 : 2020.01.14 20:58
|
중국 원인불명 폐렴 검체 검사 준비하는 연구원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밀폐실험실에서 관계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 원인을 찾기 위해 채취한 검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국 이외 지역서 첫 감염환자 발생
WTO, 곧 신종 바이러스 긴급 회의
|
중국 원인불명 폐렴 검체 검사 준비하는 연구원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밀폐실험실에서 관계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 원인을 찾기 위해 채취한 검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계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병원균 확진 환자가 태국에서도 처음 발견됐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감염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TO)는 13일, 중국에서 집단 폐렴을 유발한 사스계열의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태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중국 우한에 여행을 다녀온 한 사람이 지난 8일 가벼운 폐렴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신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타리크 자사레빅 세계보건기구 대변인은 <아에프페>(AFP) 통신에 “임상 테스트 직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 원인인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생한 뒤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지에서 사스 재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바깥 지역에 처음으로 보균자가 발생한 셈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신종 바이러스 확산 조짐에 따라 조만간 긴급 대책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부터 사스까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호흡기 질환 유발 바이러스군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으로, 이 가운데 4종은 비교적 흔하고 보통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유발한다. 하지만 다른 2종은 사스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로 심각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