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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8 12:06 수정 : 2005.02.08 12:06

중국 언론매체들은 8일 대만 정계가 억만장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천수이볜 총통 등 정치 지도자들의 치부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이 신문의 국제전문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등은 최근 구성된 대만 제6기 입법위원 225명의 재산보유 상황을 분석하며 부호들의정계 입문이 재산을 더 늘리거나 이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은 입법위원이 받는 세비가 한달에 4만위안(약 52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50년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억대 재산을 모을 수 있는데도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수년내 부호가 된다고 주장했다.

천수이볜 총통의 경우 1994년 타이베이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신고한 재산이 250만위안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 4억위안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4년간의 시장 월급을 모두 더해봐야 200만위안을 넘지 않고 4년간의 총통 급여를 전부 합해도 750만위안에 불과하다면서 벼락부자가 된 데는 분명 '비결'이 있을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집권 12년만에 개인 재산을 40배 이상 불려놓은 리덩후이 전 총통도 마찬가지라고 언론은 지적했다.

반면 50억위안대 거부인 야당 지도자 롄잔에게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했다.

그가 조상으로부터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이재에 밝은 그의 부모가 부동산과 금융사업을 통해 재산을 축적했다는 것이다.

최소한정치수단을 동원한 부정한 방법으로 치부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다.

천 총통에 비해 정치적으로 타협 가능성이 높은 롄잔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보낸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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