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13 11:15
수정 : 2019.06.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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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1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양국 국방공동선언을 채택한 뒤 미국이 폴란드에 판매하기로 한 최신예 전투기 F-35의 비행을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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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기존 미군 5천명에 1천명 추가 배치
폴란드, ‘포트 트럼프’ 기지 제의…20억달러 배정
트럼프, 미군 상설기지에 대해서는 언급 회피
러시아와의 파이프라인 두고 독일에 제재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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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1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양국 국방공동선언을 채택한 뒤 미국이 폴란드에 판매하기로 한 최신예 전투기 F-35의 비행을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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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미국을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폴란드에 미군 1천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배치되는 미군은 독일 등에 주둔하는 병력에서 차출되며, 무인기 등 군사장비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폴란드에는 현재 약 5천명의 미군 병력이 순환배치되고 있다. 이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응하는 것이다.
미군 추가 배치 발표는 폴란드가 상설 미군기지 설치를 요구한 뒤 나왔다. 폴란드는 20억달러를 들여 미군기지를 건설하고 그 이름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 ‘포트 트럼프’로 명명하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안이 “아주 흥미롭다”면서도 상설 기지 설치에는 적극적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나는 영구적이거나 영구적이지 않거나 이런 것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와 가까운 폴란드는 러시아가 자국 안보에서 사활적인 나라로 간주한다. 폴란드에 미군 병력이 증강되면 러시아는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국방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고, 폴란드는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35 32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성과를 자랑하려고 백악관 상공에 F-35 전투기 2대를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폴란드의 이웃이자 이 나라와 ‘구원’이 있는 독일을 압박하는 기회로도 썼다. 그는 독일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들여오려고 건설하는 노르트스트림2 파이프라인과 관련한 개인과 기관들을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와의 협력은) 나쁜 일이 일어난다면 정말로 독일을 러시아의 인질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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