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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5 22:16 수정 : 2005.01.05 22:16

'갈릴리의 자유로운 사람들'을 자처하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5일 자신들이 미국 태생의 이스라엘 여성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면서이 여성의 소식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포로 1천명의 석방을요구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이 단체는 AP통신에 보낸 전단지에서 자신들이 미국태생의 데이나 베넷을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랍어로 적힌 이 전단지에는 이 단체가 납치와 연관돼 있거나 베넷의소재를 알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들어있지 않았다.

전단지는 또 "우리는 살인자 샤론(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점령군이 저지른 모든 범죄와 침입에 대해 우리 민족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포로들이풀려난 뒤에만 베넷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고위 아랍 무장단체 요원도 AP통신과 전화통화에서 베넷이 2003년 납치됐다면서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포로 1천명 석방 요구를 되풀이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경찰 수사관은 이스라엘의 여러 보안 기관들이 이들의 주장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이 전단지의 출처나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베넷은 지난 2003년 8월 갈릴리 해에 있는 티베리아스 마을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중 실종됐었다.

그녀의 실종 사실은 같은 지역에서 실종됐던 이스라엘 병사의 시신이 발견되고또다른 병사가 납치될 뻔한 날 알려지면서 주변의 우려를 자아냈다.


한편 가자지구의 에레즈 검문소에서 5일 총격이 발생해 무장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보안 당국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안 당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순례차 이슬람 성지인 메카로 가기위해 검문소를 막 지나려는 순간 에레즈 검문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 1명이 이스라엘 군 장교에게 수류탄을 던지면서 이날 총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메카로 가려던 순례자 400여명이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중반까지 에레즈 검문소에 갇혀있는 상태다.

(예루살렘ㆍ가자 시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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