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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충전에 한두달’ 일본 초절전소자 개발 |
5년안 시제품 계획
한번 충전으로 1~2개월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멀지 않아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는 과학기술진흥기구 및 이화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소비전력을 현행 반도체의 100만분의 1 크기로 줄인 컴퓨터 기본소자를 개발했다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원자 스위치’로 불리는 이 신소자가 실용화되면 한번 충전으로 휴대전화를 1~2개월 사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노트북컴퓨터 등 휴대용 정보기기 사용시간을 현재의 10배 정도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이날 발행되는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렸다.
원자 스위치는 은 원자 10개 정도가 움직여 전자회로를 제어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1나노와트에 불과해, 대규모 집적회로(LSI) 구동에 이용되는 성능이 거의 한계에 다가가고 있는 현재의 반도체를 대체할 초절전 소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유화은 전극과 백금 전극을 1나노미터 간격으로 서로 마주 보게 한 뒤 전압을 걸어 유화은 전극에서 10개 정도의 은원자로 된 미소돌기가 늘어나거나 줄어들면서 전류를 흘려 보내거나 끊는 것을 확인했다. 반도체 제조기술을 이용해 이 소자로 메모리를 만들면 전원을 끊어도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5년 안에 시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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