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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7 01:50 수정 : 2005.01.07 01:50

로버트 죌릭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후임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언론과 소식통들이 6일 전했다.

미국 정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죌릭 대표가 이달 하순께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는대로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도 이날 미 행정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 오는 18일 라이스의 인준 청문회 후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함께 물러나는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의 후임이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이날 죌릭 대표가 이미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와 만나 의견을 교환했으며, 라이스가 청문회 인준을 받는대로 이달 말께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죌릭이 국무부 부장관에 기용될 경우 그가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제임스 울펀슨세계은행 총재 후임에는 랜들 토비어스 에이즈정책 조정관,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전 환경보호국(EPA) 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덧붙였다.

죌릭 무역 대표는 최근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서방 언론들에 의해 오는 6월제2차 임기가 끝나는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의 후임이 될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기 때문에 그의 국무부 부장관 하마평은 다소 뜻밖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죌릭의 국무부 부장관 지명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소련붕괴 및 독일 통일 문제 등을 다뤘던 두 베테랑들이 다시 힘을 합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죌릭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으로 일하면서 국가안보회의에서 근무하던 라이스와 호흡을 맞춘바 있다.


앞서 아미티지 현 부장관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직후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사임의사를 밝혔을 때 함께 사표를 제출했었다.

국무부 부장관 후임은 `라이스 국무부'의 향후 정책방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변수 중 하나로, 그동안 워싱턴 외교가는 존 볼튼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승진 기용될 경우 북핵 문제 등 대외정책이 매우 강경해질 것으로 예상해왔다.

nhpark@yna.co.kr (워싱턴ㆍ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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