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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7 14:09 수정 : 2005.01.07 14:09

영국이 전통깊은 건축물과 문화를 자랑하는 관광지가 아니라 동성애자의 관광명소로 새로이 부각되고 있다.

영국관광청은 동성애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영국을 동성애자의 천국으로 부각시키는 관광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관광청을 대변하는 비지트브리튼(VisitBritain)은 웹사이트에서 `동성애자 영국'이라는 부문을 개설하고 "동성애 역사, 주변부 문화와 패션, 현란한 도시와 생동감넘치는 밤의 유흥"을 선전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커밍아웃(동성애자가 성 정체를 밝히는 행위) 같은 단어를 동원해 "이제 당신이 영국에 올(컴 아웃)때가 아닙니까"라고 권유한다.

또 동성애자로 소문난 주디 갈란드와 마돈나를 들먹이며 "주디 갈란드가 오랜 공백기 후 어느 무대에서 공연을 재개했습니까", "마돈나가 재기를 다짐하고 그래미상을 받았을 때 어느나라로 옮겼습니까"라며 "바로 영국"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영국에서 이미 13세기에 동성애자 왕이 나왔고, 현재 유럽에서가장 많은 동성애자가 영국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을 방문하면 동성애 영화제, 미스터 동성애 경연대회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다고 이 웹사이트는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자 온라인잡지인 `레인보 네트워크'의 편집장인 스티븐 비니는 동성애자에 관심을 돌리는 웹사이트의 내용을 칭찬하면서도 홍보문구가 너무나 상투적이고, 과장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동성애자 유치 광고전에 대해 "불쾌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신이 똑똑하다고 과신하는 이성애자가 쓴 게 틀림없는 광고문구"라고 조롱조로 말했다.


비지트브리튼은 영국 관광부로부터 영국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3천500만파운드의 돈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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