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
“ 미 행정부, 교육법 홍보 위해 방송인에 돈 줘” |
미국 행정부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핵심 교육정책인 `낙제학생방지법(NCLB)'에 대한 흑인들의 지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한 저명한 흑인 방송인에게 24만달러(약 2억5천만원)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USA투데이가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행정부는 전국 신디케이트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암스트롱 윌리엄스에게 이 같은 거금을 주고 그 대가로 "방송에서 NCLB에 대해 정기적으로 언급할 것"과 로드 페이지 교육장관을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인터뷰할 것을 요구했다.
윌리엄스는 6일 이에대해 자신은 비판자들이 이런 거래를 비윤리적으로 볼 수도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나는 그것(NCLB)이 내가 (옳다고) 믿는 정책이기 때문에그것을 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원 교육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조지 밀러(캘리포니아) 의원은 이 같은 계약은 "납세자들의 돈에 대한 매우 의심스러운 사용"이라면서 "이것은 아마도불법적인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측에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함께 요구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가 정보자유법을 이용해 입수한 관련 서류에 따르면 교육부는 한 홍보회사를 통해 윌리엄스와 흑인방송언론인 단체인 ABF(America's Black Forum)를 이용해 방송 프로듀서들에게 NCLB를 정기적으로 다루도록 고무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했다.
윌리엄스는 방송인 스티브 하비를 설득해 페이지 장관을 방송에 두 번 출연시키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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