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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8 10:51 수정 : 2005.01.08 10:51

스칸디나반도에 인접한 안드레아만(灣)에 있는 러시아 북양함대 원자력잠수함기지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에서 대량의 방사선이 장기간에 걸쳐 누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노르웨이 정부의 내부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지역은 거주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아직 건강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의 핵관리가 매우 허술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노르웨이가 러시아 원자력잠수함 기지 정화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조사한 내부자료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 50㎞ 떨어진 안드레안만 북양함대 기지 핵폐기물 저장시설에서 매시간 5-500 마이크로시벨트 이상의 방사선 누출이 측정됐다.

이 기지 부지내에는 사용후 핵연료와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이 설치돼 있다.

시간당 방사선 누출량이 500마이크로시벨트를 초과한 곳이 적어도 3곳이나 됐다.

이 정도의 방사선을 2시간 이상 쐬면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가 권고한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계치를 넘어서게 된다.

일본은 원자력시설에서 사고가 나 시설과 외부 경계선 부근의 피폭량이 시간당 500마이크로시벨트를 넘으면 총리가 원자력재해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라 `원자력긴급사태'를 선언, 주민대피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 일대 시설은 대부분 1970년대에 건설돼 콘크리트가 노후화되면서 갈라져 이틈으로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은 거주지에서는 10㎞ 이상 떨어져 있으나 방사능물질이 포함된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바다로 흘러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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