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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8 20:18 수정 : 2005.01.08 20:1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선 재투표 결과를 시인하는 첫 발언을 했다.

구랍 26일 있은 재투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던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모스크바를 찾은 블라디미르 리트빈 우크라이나 의회(라다) 의장을 만나 "선거가 끝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대선 구호 대신에 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수준 향상 등 실질적인 문제들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트빈은 우크라이나 시위 과정에서 의회의 내각 불신임 결의 등을 주도하며 빅토르 유시첸코를 적극 지원했던 인물로 푸틴 대통령이 그를 만난 것은 유시첸코측에 협력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양국간 경제 및 인적인 연관성을 고려할 때 어떠한 것도 양국 관계를 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시첸코에게 아직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지만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유시첸코와의 협력 의사를 여러번 피력해왔다.

한편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대법원이 상대 후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제기한 재투표 무효 소송을 기각함에 따라 각국 정상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7일 "유시첸코 개인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인들의 열망에 부응해 이뤄낸 우크라이나 민주주의와 법치의 승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7일 축전을 보내 "독립과 민주주의, 개혁을 향한 강고한 힘을 보여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유시첸코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관위는 오는 9일 재투표 결과에 대한 최종 발표를 통해 유시첸코의 승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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