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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0 19:45 수정 : 2005.01.10 19:45

외국은행 비밀예치 확인

살인·납치·고문 등의 인권유린 혐의로 가택연금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9) 전 칠레 대통령이 외국은행 계좌에 모두 1590만달러를 비밀리에 예치한 것으로 사법 당국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칠레 유력일간 <엘 메르쿠리오>가 9일보도했다.

지난 5개월여간 피노체트의 미국내 비밀계좌 보유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온 세르히오 무뇨스 판사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피노체트는 외국은행에 총 1590만달러에 예치하고 있으며, 피노체트가 칠레 군 예산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피노체트 비밀계좌 조사는 미국 워싱턴 소재 금융기관 리그스 뱅크 계좌에 있는 피노체트의 비밀 예금이 많으면 800만달러에 달한다고 미국 상원이 폭로한 이후 시작됐다.

앞서 피노체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피노체트에게 가명으로 발급된 것으로 확실시되는 위조 여권 4개가 발견됐다고 사법 당국이 밝혔다.

1973∼90년 칠레를 철권 통치한 피노체트는 1970년대 좌익 반체제 세력을 탄압하기 위한 이른바 ‘콘도르 작전’과 관련한 살인과 납치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가택연금됐다.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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