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
쿠바, 유럽 국가들과 공식 외교접촉 재개 |
쿠바 정부는 10일 유럽연합(EU) 및 쿠바에 대사관을두고 있는 EU 회원국들과 공식 외교접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펠리페 페레스 로케 쿠바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 (쿠바에 대사관을 둔) 모든 유럽연합 국가들과 쿠바가 정부 수준에서 공식 접촉을 재개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바 정부는 지난 3일 프랑스와 영국,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스웨덴 등 8개국과 공식 외교접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쿠바 정부는 EU 국가로선 최근 스페인과 벨기에, 헝가리와 공식접촉을 재개했었다.
25개 EU 회원국중 나머지 10개국은 쿠바에 대사관을 두지 않고 있다.
이번 추가 공식접촉 재개는 EU 관계자들이 쿠바에서 개최하는 주요 국경일 축하행사에 쿠바 내 반체제 인사들을 초대하지 않겠다고 제의한 데 따른 것이다.
쿠바의 대(對)유럽 관계는 쿠바 정부가 2003년 3월 쿠바 반체제 인사 75명을 체포해 최고 2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한 뒤부터 냉각돼왔다. (아바나 AFPㆍ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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