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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1 08:56 수정 : 2005.01.11 08:56

이라크 고문 주역 찰스 그레이너 변호인 궤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이라크인 수감자 고문 주역인 찰스 그레이너 상병에 대한 1차 공판이 10일 텍사스주 포트 후드 군사 법정에서 열렸다.

그레이너 상병의 변호인은 이날 고문 미군들이 수감자들을 발가벗겨 엎드리게한채 피라미드처럼 쌓은 것을 치어리더들이 응원 과정에서 피라미드 모양을 만드는것에 비교하며 무죄를 주장하는 등 궤변을 늘어 놓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변호인인 기 워맥은 군 검찰이 문제의 피라미드 사진과린디 잉글랜드 일병이 벌거벗은 한 이라크인 수감자를 사슬로 묶어 끌고 다니는 사진 등을 내보이며 혐의 사실을 제시한데 대해 “미국 전역의 치어리더들은 1년에 6~8번만 피라미드 모양을 만드는 게 아니다”면서 “그게 고문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이라크 수감자들에게 사슬을 매단것은 “통제를 위한 유효한 방법”이라고 옹호하고 “그레이너는 명령에 따라 자신의 임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검찰은 “그레이너 상병이 진정으로 적법한 명령을 수행한 것으로믿고 있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군검찰은 이번 재판에서 그레이너 상병의 유죄 입증을 위해 35명의 증인을 세울계획이며 이중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이라크인 수감자 3명이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고문 피해를 증언할 예정이다.

그레이너 상병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17년 6월형까지 선고 받게 된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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