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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2 00:34 수정 : 2005.01.12 00:34

오는 30일 예정된 이라크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할 경우 이라크 내부 갈등만 키울 것이므로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과 이라크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가 11일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지난 대선 때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비판하고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정책에 대한 지지를 공개표명했던 포스트는 이날 `선거의 힘'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이번 선거의 주된 효과는 (다수파이나 사담 후세인 정권 때 배제됐던) 시아파 지도자들에게 힘을 부여하고 이라크에 처음으로 다수의 지지를 받는 정부가 서게 된다는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트는 특히 "선거 연기론자들은 바그다드와 수니파 지역 폭력의 의미를 잘못전달하고 있다"며 "핵심 갈등은 미국 주도 점령군과 이에 반대하는 주민간 갈등도,서구 민주주의 건설을 찬성하는 측과 이라크 국내외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간 싸움도 아니다"며 "이 갈등엔 다수파인 시아파에 권능을 부여하고, 수니파의 영향력은인구의 20%라는 숫자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축소하는 정치체제에 대한 과거 정권 (수니파) 엘리트의 저항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는 선거 참여 조건으로 미군 철수를 요구한 온건파 수니 지도자들의 제안에 대해서도 "미군이 철수하면 대부분의 이라크인이 만족하겠지만, 그 주된 효과는수니파 저항세력에 대한 시아파의 대항력을 빼앗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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