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국제일반 |
푸틴, 카자흐 대통령과 카스피해 석유관련 논의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방문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카스피해(海) 에너지 협력 문제 등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석유 부국인 카자흐스탄과의 에너지 협력이 양국 관계에서 최고의 현안"이라며 "양국을 포함해 카스피해에 접한 5개국은 카스피해의 석유자원 분배 문제에 대해 고위급 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스피해는 양국 외에 이란,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이 접하고 있으며 카스피해에서 나오는 원유의 분배와 파이프라인 경로 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다.
푸틴 대통령은 카스피해에서 미국과 중동 국가들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면서 "러시아 정부는 카스피해에서 석유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을 늘려나갈 것"이라고강조했다.
러시아가 참여중인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CPC)'의 경우 올들어 지난해 대비 42.2%가 증가한 3천200만t의 원유를 수송할 예정이다.
CPC는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대부분을 러시아를 거쳐 러시아의 흑해 항구인 노보로시스크까지 공급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에너지 및 대외교역에서 최우선의 파트너"라면서 "카자흐스탄도 CPC의 원유 수송능력 증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하루 알마티를 방문한 뒤 모스크바로 돌아올 예정이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오는 17~18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에너지 협력, 공동경제구역 창설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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