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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3 01:59 수정 : 2005.01.13 01:59

파키스탄의 수자원전력개발청(WAPDA) 직원10명이 무장한 부족세력에 납치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WAPDA의 타리크 하미드 회장은 지난 11일 밤 관개용 운하 건설부지로 향하던 직원 10명이 신드와 발루치스탄주(州)의 경계지점인 파키스탄 중부의 라잔푸르 지구에서 무장세력 2명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했다.

이들이 납치된 곳은 지난주부터 자치 확대를 요구하는 마리족과 보안군 사이에무장충돌이 수차례 발생하면서 18명이 사망한 수이 지구에서 북동쪽으로 40㎞ 정도떨어진 지점이다.

수이 지구는 파키스탄의 전체 생산량의 45%에 해당되는 하루 2천800만t의 가스를 생산되는 곳으로, 양측의 충돌이 지속되면서 현재 기업체들이 가스를 정상적으로공급받지 못해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무장한 마리족들은 이에 앞서 국영 파키스탄석유공사를 급습해 송유관과 정유공장을 파괴하고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의 총격전으로 예비군 3명과 부족민 10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등 7명이 부상했다.

급기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11일 밤 TV 연설에서 부족민들이무장투쟁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비극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리족들은 오래 전부터 가스전에 대한 고용확대와 개발자금 및 로열티 지급 등을 요구해 오다 7일부터 로켓포 등을 동원한 강도높은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에 주민들과 PPL 직원의 상당수가 피난을 떠났다.

이들은 이전에도 석유공사의 설비를 수시로 공격했지만 이번에는 예전과는 다른고강도의 투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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