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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4 01:38 수정 : 2005.01.14 01:38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아들 마크 대처(51)가 감형을 조건으로 아프리카 중부 적도기니의 쿠데타 음모에 연루된 사실을 인정했다.

13일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원은 이날 쿠데타 연루 혐의를 인정한 마크 대처에게 300만란드(약 5억2천만원)의 벌금과 함께 집형유예 5년을선고했다.

대처는 검찰과 `유죄인정거래'를 통해 실형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쿠데타 기도세력에게 헬기 구입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남아공의 용병금지법을 위반했음을 인정했다.

대처는 그러나 헬기가 앰뷸런스로 사용되는 줄 알고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처는 판결이 나온 뒤 케이프타운의 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과 다시 만나기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준비가 돼 있었다.

아버지와 남편인 당신들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처는 벌금을 낸 뒤 곧바로 가족이 있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로 갈 것으로 전해졌다.

1995년부터 남아공에 거주하며 사업을 해 온 대처는 산유국인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대통령 축출을 시도한 쿠데타 세력에 27만5000달러(약 2억9000만원)를 지원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케이프타운의 자택에서 체포된 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아왔다.


한편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대변인은 "벌금형으로 아들의 사건이 마무리된 데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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