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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4 21:10 수정 : 2005.01.14 21:10

삼성전자가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브랜드 마케팅에 전세계가 놀라고 있다고 영국의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14일자)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단행한 경영혁신과정과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담을 담은 2건의 기사를 통해 "삼성은 첨단 기술과 현명한 브랜드 마케팅이 결합하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싸구려 가전제품업체였던 삼성이 단 몇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쿨(cool)'한 브랜드로 성장한 사실은 첨단 제품 시장에서도 브랜드가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은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 부도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10년도 되지 않는 짧은 세월에 디지털 융합 시대를 주도하는 세계적 브랜드로 거듭나는 성공신화를 일구었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세계 2위인 미국의 모토로라를, 가전부문에서는 첨단제품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일본의 소니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은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강한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가이드가 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포착했다. 잘 디자인되고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강력한 마케팅을 펼쳤다. 여기에다 디지털 융합은 한 분야에서 강자가 다른 분야로 손쉽게 옮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수첩, 라디오와 TV가 디지털 기반 위에 하나가 되고 있고 삼성은 이런 추세를 선도하고 있다.

반면 소니는 디지털 융합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 소니는 워크맨 시장을 지키려다 MP3 플레이어 시장에 뒤늦게 뛰어 들었다. 하지만 PC 제조회사인 애플이 하드디스크형 MP3 플레이어 `아이포드'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뒤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전자업체인 필립스가 아시아 경쟁업체에게 빼앗긴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감각과 단순함'을 주제로 하는 대대적인 브랜드마케팅을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필립스가 성공을 원한다면 먼저 삼성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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