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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5 16:34 수정 : 2005.01.15 16:34

러시아와 일본은 양국간 최대 현안인 북방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러시아명 쿠릴열도) 영유권 문제를 당분간 미뤄두기로 합의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중인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현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라브로프 장관이 3월 초 먼저 일본을 방문한 후 4월 이후 푸틴 대통령의 방일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푸틴 대통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회담내용을 합의문서 형태로 발표키로 하고 내용 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합의문에는 △극동지역 퇴역원자력 잠수함 해체 사업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HO)가입 △국제테러 대처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등 10여개 협력사항에 관해 포괄적으로 언급하는 방향으로 의견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양국 최대 현안인 북방 4개섬 문제에 대해서는 4개 모두의 반환을 요구하는 일본과 2개밖에 돌려줄 수 없다는 러시아의 주장이 맞서고 있어 합의문에도 "양국간에해결해야할 정치 전반" 과제의 하나로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의내용만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마치무라 외상은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토문제는) 정상회담 한번으로답이 나올 정도로 간단한 성격이 아니다.

앞으로 외무장관 또는 정상회담을 몇 차례 거듭하면서 답을 찾으면 된다"고 말해 푸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더라도 큰 성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방일 시기에 대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3월 초 방일을 전제로 그 후 그리 멀지 않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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