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진행자가 조작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현직 대통령으로 추측되는 남자가 침대에서 벌거벗은 모습으로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TV로 보도되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현재 페루 정부는 이 같이 대통령부터 시작해 주요 여당 인사들이 온통 공격을받아 상처 투성이다. 톨레도 대통령 친누이는 얼마전 정당등록 서명서 위조 혐의로 가택연금됐다. 톨레도 대통령의 남자형제 1명도 이 사건과 연루한 것으로 알려져 사법처리 가능성이제기됐다. 또한 새해 벽두부터 발생한 반란사건으로 내무장관이 전격 사임했고, 총리는 6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이 사건의 책임을 묻는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서 겨우 위기를넘겼다. 더욱이 톨레도 대통령이 창당한 정당 ‘페루의 가능성’에 속한 다비드 와이스만부통령은 TV 회견 도중 ‘페루의 가능성’ 창당 서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톨레도 대통령이 사임하면 부통령인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난을 듣고는항의하다 심장발작을 일으켜 입원까지 했다. 톨레도 대통령은 후지모리 정권이 몰락으로 치닫던 90년대 후반 ‘페루의 가능성’창당을 통해 정계에 공식 입문했다. 이렇게 되자 이날 톨레도 대통령은 페루 야권과 국민을 향해 끝까지 가는 극단적 정쟁은 피하자고 호소했다. 톨레도 대통령은 “페루인을 죽이는 이같은 행위는 이제 그만 하자”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우리의 민주주의를 타락시키려고만 하느냐”고 강경한 어조로 외쳤다. 그러나 지난 16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근 60%는 톨레도가 자진 사임하거나 의회에 의해 탄핵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톨레도 대통령의 불륜 사진까지 언론에 공개되고 있는 데 대해 후지모리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정치적 음모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페루내에서 후지모리 전 대통령 맹종자들의 모임을 일컬어 ‘마피아 후지몬테시니스타’로 불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후지몬테시니스타’란 말은 후지모리와 그의 오른팔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의 성을 합성한 것으로보인다. 각종 권력형 부패 및 집단살인 배후 혐의로 톨레도 정권으로부터 신병인도 요구를 끊임 없이 받고 있는 후지모리는 현재 여러 여론조사에서 차기대권 주자들 중 지지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오자 내년 대선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제일반 |
페루정국 난기류…‘대통령불륜’ 사진까지 등장 |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이 최대의 정치위기를 맞고 있다. 국정운영 위기 수위는 내년 7월로 임기가 끝나는 톨레도대통령의 레임덕 상황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에 체류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와 긴밀히 연결됐다는 설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
페루의 야당 성향 일간지 ‘라 라손’ 19일자 1면에는 톨레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남성이 정체불명의 여성과 나체로 침대에 있는 사진이 실렸다.
톨레도 대통령의 불륜을 연상시키는 이 사진은 전날 오후 페루 TV에도 공개됐다.
뉴스 진행자가 조작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현직 대통령으로 추측되는 남자가 침대에서 벌거벗은 모습으로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TV로 보도되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현재 페루 정부는 이 같이 대통령부터 시작해 주요 여당 인사들이 온통 공격을받아 상처 투성이다. 톨레도 대통령 친누이는 얼마전 정당등록 서명서 위조 혐의로 가택연금됐다. 톨레도 대통령의 남자형제 1명도 이 사건과 연루한 것으로 알려져 사법처리 가능성이제기됐다. 또한 새해 벽두부터 발생한 반란사건으로 내무장관이 전격 사임했고, 총리는 6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이 사건의 책임을 묻는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서 겨우 위기를넘겼다. 더욱이 톨레도 대통령이 창당한 정당 ‘페루의 가능성’에 속한 다비드 와이스만부통령은 TV 회견 도중 ‘페루의 가능성’ 창당 서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톨레도 대통령이 사임하면 부통령인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난을 듣고는항의하다 심장발작을 일으켜 입원까지 했다. 톨레도 대통령은 후지모리 정권이 몰락으로 치닫던 90년대 후반 ‘페루의 가능성’창당을 통해 정계에 공식 입문했다. 이렇게 되자 이날 톨레도 대통령은 페루 야권과 국민을 향해 끝까지 가는 극단적 정쟁은 피하자고 호소했다. 톨레도 대통령은 “페루인을 죽이는 이같은 행위는 이제 그만 하자”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우리의 민주주의를 타락시키려고만 하느냐”고 강경한 어조로 외쳤다. 그러나 지난 16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근 60%는 톨레도가 자진 사임하거나 의회에 의해 탄핵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톨레도 대통령의 불륜 사진까지 언론에 공개되고 있는 데 대해 후지모리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정치적 음모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페루내에서 후지모리 전 대통령 맹종자들의 모임을 일컬어 ‘마피아 후지몬테시니스타’로 불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후지몬테시니스타’란 말은 후지모리와 그의 오른팔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의 성을 합성한 것으로보인다. 각종 권력형 부패 및 집단살인 배후 혐의로 톨레도 정권으로부터 신병인도 요구를 끊임 없이 받고 있는 후지모리는 현재 여러 여론조사에서 차기대권 주자들 중 지지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오자 내년 대선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뉴스 진행자가 조작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현직 대통령으로 추측되는 남자가 침대에서 벌거벗은 모습으로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TV로 보도되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현재 페루 정부는 이 같이 대통령부터 시작해 주요 여당 인사들이 온통 공격을받아 상처 투성이다. 톨레도 대통령 친누이는 얼마전 정당등록 서명서 위조 혐의로 가택연금됐다. 톨레도 대통령의 남자형제 1명도 이 사건과 연루한 것으로 알려져 사법처리 가능성이제기됐다. 또한 새해 벽두부터 발생한 반란사건으로 내무장관이 전격 사임했고, 총리는 6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이 사건의 책임을 묻는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서 겨우 위기를넘겼다. 더욱이 톨레도 대통령이 창당한 정당 ‘페루의 가능성’에 속한 다비드 와이스만부통령은 TV 회견 도중 ‘페루의 가능성’ 창당 서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톨레도 대통령이 사임하면 부통령인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난을 듣고는항의하다 심장발작을 일으켜 입원까지 했다. 톨레도 대통령은 후지모리 정권이 몰락으로 치닫던 90년대 후반 ‘페루의 가능성’창당을 통해 정계에 공식 입문했다. 이렇게 되자 이날 톨레도 대통령은 페루 야권과 국민을 향해 끝까지 가는 극단적 정쟁은 피하자고 호소했다. 톨레도 대통령은 “페루인을 죽이는 이같은 행위는 이제 그만 하자”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우리의 민주주의를 타락시키려고만 하느냐”고 강경한 어조로 외쳤다. 그러나 지난 16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근 60%는 톨레도가 자진 사임하거나 의회에 의해 탄핵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톨레도 대통령의 불륜 사진까지 언론에 공개되고 있는 데 대해 후지모리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정치적 음모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페루내에서 후지모리 전 대통령 맹종자들의 모임을 일컬어 ‘마피아 후지몬테시니스타’로 불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후지몬테시니스타’란 말은 후지모리와 그의 오른팔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의 성을 합성한 것으로보인다. 각종 권력형 부패 및 집단살인 배후 혐의로 톨레도 정권으로부터 신병인도 요구를 끊임 없이 받고 있는 후지모리는 현재 여러 여론조사에서 차기대권 주자들 중 지지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오자 내년 대선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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