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
G7회의, 신흥경제국 ‘브릭스’ 초청 |
인도·브라질은 처음
다음달에 열리는 미국, 일본, 독일 등 경제강국 7개로 구성된 주요7개국(G7) 회의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초청해 갈수록 커지는 이들 신흥 경제국들의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영국 재무부 관리는 20일 인도와 브라질, 남아공의 재무장관이 오는 2월4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 연례회의의 조찬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수년째 이 회의에 초청받아 왔으며 중국은 지난해 10월 처음 업저버로 참석했으나, 인도 등 나머지 국가가 주요7개국 회의의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7개국 회의의 이런 조처는 이 회의에 중국과 인도 등 브릭스를 참여시켜야 한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주요7개국 회의가 경제강국과 주요·신흥공업국 20개국 모임(G20)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풀이했다.
특히 인도의 초청과 관련해 경제 전문가들과 외교관들은 인도가 중국과 함께 아시아 강국으로서의 위상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서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도 경제학자이자 만모한 싱 총리의 경제자문위원회 회원인 사우미트라 초드후리는 “이는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라며 “지금은 인도와 중국을 빠뜨리면 주요7개국 모임이 주요국 모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도 경제는 2003 회계연도 동안 8.2%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올해는 7%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10년 이상 인도가 7∼8%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요7개국 회의의 의제는 환율과 아프리카 부채 문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강김아리 기자, 외신종합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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