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카드'활용 유력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최고경영자가 비밀리에 평양 방문길에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세계 최대 천연가스 업체인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20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 회사 관계자들은 밀러 회장의 방문 목적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북한 통과와 관련한 논의를 벌여왔으며, 최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서 자국의 역할 확대를 모색해 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아시아안보 전문가 바실리 미케에프의 말을 따 “러시아가 6자 회담에서 자국의 위치를 확고히하는데 ‘천연가스 카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는 북한에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자국이 북핵 문제의 정치적 타결에 일조할 수 있음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베이징 주재 북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따 북한이 다음달 안에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다음달 하순까지 제4차 6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미국 쪽에서 몇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인환 기자
국제일반 |
북 6자회담 내달 복귀 가능성 |
러 가즈프롬 회장 평양행
'천연가스 카드'활용 유력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최고경영자가 비밀리에 평양 방문길에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세계 최대 천연가스 업체인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20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 회사 관계자들은 밀러 회장의 방문 목적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북한 통과와 관련한 논의를 벌여왔으며, 최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서 자국의 역할 확대를 모색해 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아시아안보 전문가 바실리 미케에프의 말을 따 “러시아가 6자 회담에서 자국의 위치를 확고히하는데 ‘천연가스 카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는 북한에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자국이 북핵 문제의 정치적 타결에 일조할 수 있음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베이징 주재 북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따 북한이 다음달 안에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다음달 하순까지 제4차 6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미국 쪽에서 몇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인환 기자
'천연가스 카드'활용 유력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최고경영자가 비밀리에 평양 방문길에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세계 최대 천연가스 업체인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20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 회사 관계자들은 밀러 회장의 방문 목적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북한 통과와 관련한 논의를 벌여왔으며, 최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서 자국의 역할 확대를 모색해 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아시아안보 전문가 바실리 미케에프의 말을 따 “러시아가 6자 회담에서 자국의 위치를 확고히하는데 ‘천연가스 카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는 북한에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자국이 북핵 문제의 정치적 타결에 일조할 수 있음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베이징 주재 북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따 북한이 다음달 안에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다음달 하순까지 제4차 6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미국 쪽에서 몇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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