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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2 03:04 수정 : 2005.01.22 03:04

한국계로 알려진 한 남자가 21일 오후 독일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노이스시(市)에서 무장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24시간 뉴스전문 방송 N24가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독일 시민권을 가진 32세의 한국계로 알려진 이 남자는 마약거래혐의를 잡고 현장을 덮친 수사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총을 쏘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으며, 다른 1명은 흉기에찔린 채 사건 현장인 다가구 주택에서 빠져나왔다고 경찰 대변인은 밝혔다.

범인은 현재 총에 맞은 수사관 1명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 중이며, 사건현장에 이 남자 외에 다른 일당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인질로 잡힌 경찰관의 상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직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 대변인은 말했다.

범인은 오후 4시 15분(한국시각 22일 오전 0시 15분) 현재까지 아무런 요구도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질로 붙잡힌 경찰관을 통해 범인과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범인이나 인질과 접촉에 성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서부독일방송은 전했다.

현재 경찰은 150여명을 사건 현장 주변에 배치하고 주변 도로를 차단했으며, 특공대도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한편 독일 주재 대사관은 현재로선 뉴스에 보도된 것 이상 파악된 것이 없다면서 관할 본 분관을 통해 경찰을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본 분관 관계자도 일단 한국계라는 보도에 따라 경찰과 접촉하고 있으나 아직구체적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보도 내용대로 이 남자가 독일 시민권자일 경우 독일측이 한국인이 아닌 독일인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신속한 정보 입수에 더 어려움이 있을 수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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