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블레어<인도> AP/연합뉴스)
국제일반 |
인도서 쓰나미 피해자 25일만에 극적 구조 |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서 지진해일(쓰나미)에 휩쓸렸던 한 남자가 코코넛 열매를 먹고 25일간 버티다 19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작년 12월 26일 지진해일로 바다로 휩쓸려 나갔던 이 남자는 팬티만 입은채 찢어진 옷으로 만든 깃발을 흔들고 있는 것이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필로 판자섬에서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당국이 22일 발표했다.
마이클 만갈로 알려진 니코바르 섬 출신의 이 남자는 사건 당일 첫번 째 파도가 엄습했을 때 바다로 쓸려나갔으나 더 큰 파도가 밀려와 해안가로 밀려왔다.
정신을 차려 보니 마을에 있던 사람 누구도 안보였으며 오직 혼자만이 모든 것이 쓸려간 황량한 필로 판자섬에 홀로 살아 남게 되었다.
그는 그후 25일간 부상과 절망감을 극복하면서 코코넛 열매로 목숨을 연명했다고 말했다.
만갈의 구조 소식은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각 섬에 대한 구조 작업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 각 섬과의 통신이 재개되면서 이 제도의 수도인 포트블레어에 알려졌다.
니코바르 청년회 회장인 라시드 유수프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만갈의 생환 소식을 기뻐했다.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서는 이번 지진해일로 1천89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소 5천553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 블레어<인도> AP/연합뉴스)
(포트 블레어<인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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