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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3 13:20 수정 : 2005.01.23 13:20

아프가니스탄에 인접한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을 지휘한 파키스탄 장성이 그 지역에는 빈 라덴이 없다고주장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2001년부터 지난해 퇴역할 때까지 빈 라덴 체포작전을 지휘한 알리 모하마드 잔오라크자이 전 육군 중장은 빈 라덴은 파키스탄 쪽 국경지대에 없다며 "국경 인근종족 지역이 테러범 은신처라는 생각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년반 동안 군을 지휘하면서 빈 라덴이 우리 쪽 국경지대에 있다는 단서를 단 하나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빈 라덴은 숨어 있기 힘든 거물"이라며 "특히 이 지역에는 7만4천명이나 되는 내 군대가 있기 때문에 숨어있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미국에 적대적인 종족들이 사는 파키스탄 국경지대를 가장 유력한 빈 라덴 은신처로 지목해 왔으며 일부 관리들은 파키스탄 군 정보관리들이 빈 라덴에게 체포작전 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라크자이 중장은 이에 대해 "이것은 정보 부족에 따른 억측일 뿐"이라며 작전 기간에 국경 산악지대에서 단 한 명의 아랍인도 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1년 토라보라 공습 당시 파키스탄이 국경을 봉쇄하지 않아 빈 라덴을 포함한 알-카에다 잔당이 도주 했다는 미국의 비난에 대해 미국은 작전 개시 3일후에야 작전사실을 통보했다며 미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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