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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3 15:30 수정 : 2005.01.23 15:30

이탈리아의 한 70대 노인이 넉달째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부인이 깨어나지 않는 것을 비관, 자살을 선택했으나 그가 숨진 지 12시간 만에 부인이 깨어나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22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무대인 베로나에서 60㎞ 떨어진 파두아에서 작품 속 이야기와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보도했다.

에토레(71)라는 이 노인은 지난해 9월 부인 로사나(67)가 발작을 일으키다 혼수상태에 빠지자 병실에서 매일 밤새 간호를 했으며 하루에 4번씩 집과 병원을 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ANSA 통신은 에토레가 최근 성당 사제를 찾아가 로사나가 회복되지 못할 것 같다고 하소연한 바 있으며 지난 19일 로사나와 함께 살던 파두나 자택에서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에토레가 숨지고 12시간 뒤 로사나는 마침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남편이 어디에 있는지 주위 사람들에 물었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들 부부는 자녀를 두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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