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04 01:29 수정 : 2005.01.04 01:29

쓰나미 피해지역 구호 단체의 것처럼 보이는 인터넷 도메인 네임을 기증받아 거액에 팔아치우려던 캐나다의 한 대학생이 취재가 시작되자 이를 포기했다고 뉴욕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쓰나미구호'라는 뜻의 도메인 'www.tsnamirelief.com'을 등록해 소유권을 갖고 있던 커네티컷주의 프리랜서 미셸 티라도(여.38)씨는 캐나다의 대학생 조슈 캐플런(20)씨로부터 구호활동에 쓸 것이라면서 이 도메인을 자신이속한 `쓰나미 구호 인터내셔널'이라는 단체에 기증해달라는 e-메일을 받았다.

`쓰나미'가 전세계적으로 큰 뉴스거리가 되자 스스로도 이 도메인을 팔 생각을했던 티라도씨는 인명피해가 상상을 초월할만큼 커지자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마음을느끼면서 기꺼이 캐플런씨에게 도메인을 넘겼다.

그러나 구호기금 모금에 사용될 것으로 생각했던 이 도메인이 인터넷 경매업체e-베이에 시작가 5만달러의 경매상품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티라도씨는 깜짝 놀라 뉴욕 포스트에 이 사실을 제보했다.

신문사의 취재결과 캐플런씨가 내세웠던 `쓰나미 구호 인터내셔널'이라는 단체는 유령조직으로 드러났고 그는 취재진이 접촉을 해오자 "도메인을 팔아서 얻은 수익금으로 구호활동을 벌이려 했다"고 발뺌하면서도 황급히 경매를 취소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밖에도 e-베이에는 구호 관련 도메인이 최소한 두건 더 경매에올라 있다고 지적하고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구호성금의 물결을 틈탄 온라인 사기사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