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국제일반 |
중국, 한국형 증시안정기금 설립 추진 |
중국이 침체에 빠진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1천억위안(13조원) 규모의 증시안정기금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신문과 방송들은 25일 중국 증시가 지난주 1999년5월 이후 최저치로 급락하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증안기금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들은 "증감위가 재정부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이번 증시안정기금의 규모는500억-1천억위안으로 중국 증시 시가총액의 4-9%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콩의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이나 대만의 경우 증시안정기금을 투입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 등의 신뢰를 사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나 기업실적 등 시장의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중국 정부는 이번에 마련한 공적 자금을 상당수 날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중국 증시는 상장기업만 혜택을 보고 투자자들은 돈을 잃는 일방적인시장"이라며 "정부가 자금을 투입하면 일부만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57개 증권사들이 24일까지 제출한 지난해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35개 증권사만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22개 증권사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한편 중국 재정부도 증시 부양을 위해 24일부터 주식 거래세를 지금의 0.2%에서0.1%로 5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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