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국제일반 |
"칼럼니스트 정부 돈 받고 부시 정책 옹호" |
미국의 여성칼럼니스트인 매기 갤러거가 지난 2002년 연방정부로부터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제안을 선전하는 대가로 돈을 받고부시 대통령의 결혼 장려 정책을 거듭 옹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이달 초 흑인 방송인 암스트롱 윌리엄스가 교육부와 24만1천달러 짜리 계약을맺고 부시 대통령의 `낙제학생방지법(NCLB)'을 홍보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데 이어 유사한 일이 또다시 불거져 논란이 예상된다.
갤러거는 지난 2002년 결혼을 가족 강화 방안으로 장려하는 부시 대통령의 3억달러짜리 구상을 옹호하는 글을 `내셔널 리뷰 온라인(NRO)'에 게재했지만 그 전에이 구상을 선전해주는 조건으로 보건부로부터 2만1천500달러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는 말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갤러거는 당시 NRO에 게재한 글에서 "부시의 결혼 구상은 가난한 커플들에게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10대 청소년들에게 결혼때까지 임신을 늦추는 일의 가치를교육하는 것"이라면서 "이것(구상)은 납세자들과 아이들에게 큰 이익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러거가 계약상 하는 일은 2002년1월부터 10월까지 이 구상을 주관하는 보건부관계자를 위해 잡지 기고문 초안을 만들고, 이 프로그램의 소책자를 만들며, 보건부관리들에게 관련 브리핑을 실시하는 것이었다.
갤러거는 이에대한 워싱턴 포스트의 질문에 "내가 그것(계약)을 밝히지 않아 언론윤리를 위반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그 계약에 대해물었으면 기꺼이 말해줬을 것이지만 "솔직히 그것을 밝힌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중에 자신의 칼럼에서 이 사실을 밝히고 독자들에게 사과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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