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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8 01:23 수정 : 2005.01.28 01:23

미국 내 제2위의 지역 통신업체인 SBC커뮤니케이션이 AT&T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협상이 성사되면 SBC커뮤니케이션은 미국 제1위 통신회사로 떠오르게 된다.

뉴욕타임스는 협상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 16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협상은 유동적이고, 매우 미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양측이 지난해 11월에도 협상을 벌인 바 있다고 전제, 인수가격이 15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협상이 성사될 경우 `AT&T 시대'가끝나게 된다고 보도했다.

120년 전통의 AT&T는 미국 최대의 통신그룹이었으나 지난 1984년 반독점 소송에패소, 몇 개의 지역 전화회사로 강제 분할됐다.

이때 분가한 통신회사들이 버라이즌, SBC, 벨사우스 등이며, 이후 AT&T는 `마벨(Ma Bell.엄마 벨)`, 분가한 지역 전화회사들은 `베이비 벨(Baby Bell.아기 벨)`로 불리고 있다.

따라서 SBC커뮤니케이션의 AT&T 인수가 성사되면 `아기 벨'이 `엄마 벨'을 역인수하는 셈이어서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SBC는 미국 중서부와 남부 일원에 걸쳐 5천만 가입자를 두고 있으며, 장거리 전화망에 정부 및 기업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AT&T는 사세가 위축되긴 했으나 아직 3천여만명의 장거리전화 가입자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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