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는 그 같은 노력은 최근 몇 달 FBI의 미국 내 대외정보 수집노력의 가속을 반영한 것이며 그들의 조사가 CIA의 국내 활동을 추적(견제)하면서 공작에 협조하기로 돼있는 법률적 의무임을 강력히 주장하는 연방수사국 고위 관리들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FBI의 움직임은 그러나 일부 전,현직 CIA 관리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지난 해 9.11테러 조사위원회에서 정보부재와 위기대처 미흡이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고 미 국방부가 이미 해외 군사정보수집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사면초가가 돼있는 상황에서 FBI의 정보수집 강화는 중앙정보국에는 또 다른 위상축소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인사들은 이 같은 관점에서 포터 고스 신임 CIA 국장이 연방수사국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직 CIA 고위 관리는 "이건 (중앙정보국장)이 분연히 맞서 한판 붙어야 하는 사건"이라며 "이번 일은 생존을 위한 싸움"이라고 못박았다. 다른 정보관리도 그러한 우려가 지나치게 팽배해 있다고 말했으나 CIA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FBI의 내부사정에 밝은 관리들은 대외비로 분류된 잠정 초안이 2월 중 마무리되게 될 것이며 연방수사국은 CIA가 미국 내 활동에 관한 정보를 당국과 공유하길 바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버트 뮬러 FBI국장과 고스 CIA국장은 정보수집에 관한 '교통정리'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업무분장 등에 관한 일련의 절차는 미 법무부장관과 누가 되든 미국 내 모든 정보수집기관을 감독하게 될 새 국가정보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신문은 또 미 의회는 수 개월 전 FBI로부터 정보수집기능 박탈 여부를 검토했으나 의회와 9.11조사위원회는 FBI의 정보수집 업무를 남겨두기기로 결정했고 연방수사국은 현재 수 백 명에 달하는 정보분석가와 다른 전문가를 충원하고 정보수집과 보고를 위한 현장 사무소에 요원들을 확대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관리들은 각기 의혹과 심지어 경멸의 눈초리로 경쟁했던 두 기관의 협력은 실제 보다는 오히려 이론적으로나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이미 9.11조사위원회와 다른 조사에서도 그 폐해가 드러났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다른 일부 전,현직 CIA 관리들도 FBI의 역할확대는 어쩔 수 없이 정보국이 잘 구축해놓은 해외 연줄에 개입하고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국제일반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FBI, 외국인사ㆍ정부 정보수집 확대” |
연방수사국(FBI)이 기본적으로 오랫동안 중앙정보국(CIA) 영역이 돼 온 외국의 주요 인사와 정부들에 대한 국내 정보수집활동을 두드러지게 확대, CIA 텃밭을 잠식하고 있다고 2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이날 미 정보ㆍ의회 소식통들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FBI는 이미 지난 12월 두 기관이 지난 20년 간 지켜온 국내외 정보업무에 관한 기본원칙을 재정립하기 위해 CIA 고위 관리들과 논의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는 그 같은 노력은 최근 몇 달 FBI의 미국 내 대외정보 수집노력의 가속을 반영한 것이며 그들의 조사가 CIA의 국내 활동을 추적(견제)하면서 공작에 협조하기로 돼있는 법률적 의무임을 강력히 주장하는 연방수사국 고위 관리들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FBI의 움직임은 그러나 일부 전,현직 CIA 관리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지난 해 9.11테러 조사위원회에서 정보부재와 위기대처 미흡이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고 미 국방부가 이미 해외 군사정보수집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사면초가가 돼있는 상황에서 FBI의 정보수집 강화는 중앙정보국에는 또 다른 위상축소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인사들은 이 같은 관점에서 포터 고스 신임 CIA 국장이 연방수사국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직 CIA 고위 관리는 "이건 (중앙정보국장)이 분연히 맞서 한판 붙어야 하는 사건"이라며 "이번 일은 생존을 위한 싸움"이라고 못박았다. 다른 정보관리도 그러한 우려가 지나치게 팽배해 있다고 말했으나 CIA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FBI의 내부사정에 밝은 관리들은 대외비로 분류된 잠정 초안이 2월 중 마무리되게 될 것이며 연방수사국은 CIA가 미국 내 활동에 관한 정보를 당국과 공유하길 바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버트 뮬러 FBI국장과 고스 CIA국장은 정보수집에 관한 '교통정리'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업무분장 등에 관한 일련의 절차는 미 법무부장관과 누가 되든 미국 내 모든 정보수집기관을 감독하게 될 새 국가정보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신문은 또 미 의회는 수 개월 전 FBI로부터 정보수집기능 박탈 여부를 검토했으나 의회와 9.11조사위원회는 FBI의 정보수집 업무를 남겨두기기로 결정했고 연방수사국은 현재 수 백 명에 달하는 정보분석가와 다른 전문가를 충원하고 정보수집과 보고를 위한 현장 사무소에 요원들을 확대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관리들은 각기 의혹과 심지어 경멸의 눈초리로 경쟁했던 두 기관의 협력은 실제 보다는 오히려 이론적으로나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이미 9.11조사위원회와 다른 조사에서도 그 폐해가 드러났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다른 일부 전,현직 CIA 관리들도 FBI의 역할확대는 어쩔 수 없이 정보국이 잘 구축해놓은 해외 연줄에 개입하고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LA 타임스는 그 같은 노력은 최근 몇 달 FBI의 미국 내 대외정보 수집노력의 가속을 반영한 것이며 그들의 조사가 CIA의 국내 활동을 추적(견제)하면서 공작에 협조하기로 돼있는 법률적 의무임을 강력히 주장하는 연방수사국 고위 관리들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FBI의 움직임은 그러나 일부 전,현직 CIA 관리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지난 해 9.11테러 조사위원회에서 정보부재와 위기대처 미흡이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고 미 국방부가 이미 해외 군사정보수집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사면초가가 돼있는 상황에서 FBI의 정보수집 강화는 중앙정보국에는 또 다른 위상축소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인사들은 이 같은 관점에서 포터 고스 신임 CIA 국장이 연방수사국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직 CIA 고위 관리는 "이건 (중앙정보국장)이 분연히 맞서 한판 붙어야 하는 사건"이라며 "이번 일은 생존을 위한 싸움"이라고 못박았다. 다른 정보관리도 그러한 우려가 지나치게 팽배해 있다고 말했으나 CIA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FBI의 내부사정에 밝은 관리들은 대외비로 분류된 잠정 초안이 2월 중 마무리되게 될 것이며 연방수사국은 CIA가 미국 내 활동에 관한 정보를 당국과 공유하길 바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버트 뮬러 FBI국장과 고스 CIA국장은 정보수집에 관한 '교통정리'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업무분장 등에 관한 일련의 절차는 미 법무부장관과 누가 되든 미국 내 모든 정보수집기관을 감독하게 될 새 국가정보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신문은 또 미 의회는 수 개월 전 FBI로부터 정보수집기능 박탈 여부를 검토했으나 의회와 9.11조사위원회는 FBI의 정보수집 업무를 남겨두기기로 결정했고 연방수사국은 현재 수 백 명에 달하는 정보분석가와 다른 전문가를 충원하고 정보수집과 보고를 위한 현장 사무소에 요원들을 확대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관리들은 각기 의혹과 심지어 경멸의 눈초리로 경쟁했던 두 기관의 협력은 실제 보다는 오히려 이론적으로나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이미 9.11조사위원회와 다른 조사에서도 그 폐해가 드러났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다른 일부 전,현직 CIA 관리들도 FBI의 역할확대는 어쩔 수 없이 정보국이 잘 구축해놓은 해외 연줄에 개입하고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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