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
태국 남성 기관지서 7㎝짜리 거머리 제거 |
태국 북부 관광지 치앙 마이에서 한 남성의 목 기관지에 거머리가 붙어 있는 것을 의료진이 발견,제거했다고 태국 언론이 29일보도했다.
치앙 마이 나콘 핑 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찻차이 콘랑시솜본 박사는 이 남성이기침과 함께 피를 토해 검사해보니 목 기관지에 7㎝ 길이의 시커먼 거머리가 들러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찻차이 박사는 개울물을 끓이지 않은 채 마시는 바람에 거머리가 빨려들어간 것같다며 산악 지역 여행객들에게 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라고 당부했다.
찻차이 박사는 태국에서 사람의 소화기관 안에서 거머리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목 기관지에 달라붙어 있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남성의 목 기관지를 X선으로 촬영한 결과 의심스러운 음영이 보여 내시경으로 살펴봤더니 큰 거머리가 붙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마취제를 흡입시켜 환자와 거머리를 모두 마취시킨 후 국소 마취제로거머리의 근육을 풀어지게 해 목 기관지에서 떼어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불결한 물을 마실 경우 거머리 등이 물과 함께 사람 몸속으로 빨려들어간후 몸속에서 계속 커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콕/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