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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0 12:00 수정 : 2005.01.30 12:00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영화 '툼레이더'의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29일 저명인사들이 과시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겠다고 약속하는 행위는 이득보다는 피해가 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졸리의 이같은 비판은 포럼에 함께 참석하고 있는 '원초적 본능'의 스타 샤론스톤이 전날 벌인 즉석모금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스톤은 한 회의석상에서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을 도와달라는 벤자민 음카파 탄자니아 대통령의 호소를 듣자 즉석 모금에 나서 5분만에동석한 '부자'들로부터 100만 달러의 기부약속을 이끌어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친선대사로 이미 4년간 활동하면서 가난한 나라의참상을 접해 본 졸리는 "당신들이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저명인들은 자신들의 말에책임을 져야하며 특히 장기적으로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졸리는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차드와 수단, 시에라리온 등지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유엔관리들로부터 찬사를 들어왔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수입 3분의 1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친선대사 활동을 통해 영화배우 생활이 상대적으로 지루하게 느껴졌다는 그녀는"배우라는 사실만으로는 밤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며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비로소 내 삶이 가치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잡지 에스콰이어의 여론조사에서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뽑힌 졸리는 같은달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를 방문, 현지 상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공포스럽다"며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보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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