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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0 13:14 수정 : 2005.01.30 13:14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은 지구 온난화로 앞으로 20년안에북극곰과 물개 일부 종류가 사라질 수 있다고 29일 경고했다.

또 세계가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해 획기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북극지방 원주민들의 전통적인 생활양식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WWF는 다음달 1∼3일 영국 엑서터에서 열리는 기후변화국제회의에서 발표할 연구보고서를 이날 미리 공개하면서 아무 조치를 하지 않으면 빠르면 오는 2026년,늦어도 2060년까지 지구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750년에 비해 평균 2℃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지구 기온은 1750년에 비해 이미 0.7℃ 높다.

이 때문에 "북극에서는 여름철 해빙과 툰드라 지대의 일부 식생이 사라질 것이며 이누이트족등 북극 주민들의 기본 생활방식이 바뀔 것"이라고 WWF는 밝혔다.

보고서는 북극에서 여름철 해빙이 덮고 있는 지역은 이미 10년마다 9.2% 씩 감소하고 있으며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금세기말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얼음에서 사는 북극곰과 물개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며 이는 북극 주민들의 주요 식량자원이 사라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아울러 북극지방 기온이 올라가면서 숲이 더 북쪽까지 확대돼 까마귀, 흰멧새,매, 도요새, 제비갈매기 등의 서식지도 위협하게 되며 이런 철새들이 서식지를 잃으면 지구전체의 생물다양성에도 타격을 미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WWF의 기후변화 전문가 톤예 폴케스타드는 "우리가 즉시 행동에 들어가지 않으면 북극은 곧 알아볼 수 없게될 것"이라며 "북극곰은 역사속으로 사라져 우리 손자들은 책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북극 인접 8개국 과학자들이 참여한 북극기후영향평가 보고서도 북극 온난화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돼 2100년에는 북극곰이 사라지고 수백만명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네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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