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확인을 마친 유권자들은 제헌의회와 지방의회 의원을 선택하는 2개의 투표용지에 기표했으며, 쿠르드 자치지역 주민들은 자치의회 의원을 뽑는 별도의 투표용지를 받았다. 그러나 수니파 근거지로 저항세력의 활동이 왕성했던 팔루자와 라마디, 사마라,바그다드 서부와 북부에서는 주민들의 불참으로 투표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모술의 경우 폭발음이 네 번 들린 가운데 거리는 한산했으며 투표소에서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저항세력 공격 잇따라= 바그다드 서부 만수르 지역의 한 투표소에서는 자살폭탄 공격으로 경찰 1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으며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칸 알-마하윌 지역의 투표소도 박격포 공격을 받아 경찰관 1명이 숨졌다. 또 오전 8시30분께(현지시간)에는 바그다드를 비롯한 바쿠바와 바스라, 모술 등에서 대규모 폭발과 수십 건의 박격포 공격이 이어졌다.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고 있는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에서는 투표소 인근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유권자 4명이 죽고, 7명이 다쳤으며 바그다드 동부에 있는 내무부청사 인근도 두 차례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밖에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 있는 기지에서는 폭발음이 들렸으며 바그다드공항의 인근 미군 기지 근처에서도 산발적인 총소리가 들렸다. 이에 앞서 선거 전날인 29일 하루동안에도 저항세력의 공격이 계속돼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 병사 1명과 이라크인 17명등 18명이 숨졌다. 저항세력은 또 29일 밤 바그다드 그린존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박격포 공격을가해 미군 2명이 숨지기도 했다. 미군 당국은 대사관 공격과 관련,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 ◇주요인사들도 투표= 가지 알-야와르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선거를 자유세계에 합류하는 이라크의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부인 네스린 무스타파 베르와리여사와 함께 바그다드 그린존에 마련된 선거본부에서 투표를 했다. UIA 주도세력인 시아파 정당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의 압둘-아지즈 알-하킴 의장은 "신은 선거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 오늘 투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도 그린존 내 옛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한표를 행사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국제일반 |
이라크 총선, 투표방해 저항공격 얼룩 |
이라크에서 50년만에 제헌의회 구성 등을 위한 첫 자유민주선거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이라크 전역에서 시작돼 오후 5시께까지 계속됐다.
이날 선거는 전국에 산재한 5천200여개 투표소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시작되는듯 보였으나 전날에 이어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의 산발적인공격이 이어져 결국 유혈사태로 얼룩졌다.
또 이날 오전 저항세력의 공격이 집중되면서 바그다드 일부 지역과 팔루자 등수니파 밀집지역에서는 저항세력의 살해 위협을 두려워한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서기를 꺼려 초반 투표율은 저조했다.
당국은 선거의 합법성 확보를 위해 최소 50% 이상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으나이 같은 기대가 충족될 지는 미지수다.
최종 개표결과는 7∼10일 후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날 중 어느 정도의 윤곽은 드러날 전망이다.
관측통들은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알-시스타니가 후원하는 시아파정치연합체인 `유나이티드 이라크 연맹(UIA)'이 제헌의회(275석)에서 다수 의석을차지하고, 쿠르드족 정당연합체인 `쿠르드연맹'과 이야드 알라위 총리의 `이라크 리스트'가 추격하는 판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엄한 경비 속 투표 진행= 이날 선거는 이라크 주둔 미군 15만여명과 이라크 방위군의 삼엄한 경비 속에서 옵서버들과 각 정당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진행됐다.
많은 유권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로 사용되는 건물과 학교로 몰려들었으며선거 관리인들은 이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한 뒤 투표소로 들여보냈다.
신원확인을 마친 유권자들은 제헌의회와 지방의회 의원을 선택하는 2개의 투표용지에 기표했으며, 쿠르드 자치지역 주민들은 자치의회 의원을 뽑는 별도의 투표용지를 받았다. 그러나 수니파 근거지로 저항세력의 활동이 왕성했던 팔루자와 라마디, 사마라,바그다드 서부와 북부에서는 주민들의 불참으로 투표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모술의 경우 폭발음이 네 번 들린 가운데 거리는 한산했으며 투표소에서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저항세력 공격 잇따라= 바그다드 서부 만수르 지역의 한 투표소에서는 자살폭탄 공격으로 경찰 1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으며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칸 알-마하윌 지역의 투표소도 박격포 공격을 받아 경찰관 1명이 숨졌다. 또 오전 8시30분께(현지시간)에는 바그다드를 비롯한 바쿠바와 바스라, 모술 등에서 대규모 폭발과 수십 건의 박격포 공격이 이어졌다.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고 있는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에서는 투표소 인근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유권자 4명이 죽고, 7명이 다쳤으며 바그다드 동부에 있는 내무부청사 인근도 두 차례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밖에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 있는 기지에서는 폭발음이 들렸으며 바그다드공항의 인근 미군 기지 근처에서도 산발적인 총소리가 들렸다. 이에 앞서 선거 전날인 29일 하루동안에도 저항세력의 공격이 계속돼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 병사 1명과 이라크인 17명등 18명이 숨졌다. 저항세력은 또 29일 밤 바그다드 그린존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박격포 공격을가해 미군 2명이 숨지기도 했다. 미군 당국은 대사관 공격과 관련,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 ◇주요인사들도 투표= 가지 알-야와르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선거를 자유세계에 합류하는 이라크의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부인 네스린 무스타파 베르와리여사와 함께 바그다드 그린존에 마련된 선거본부에서 투표를 했다. UIA 주도세력인 시아파 정당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의 압둘-아지즈 알-하킴 의장은 "신은 선거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 오늘 투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도 그린존 내 옛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한표를 행사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신원확인을 마친 유권자들은 제헌의회와 지방의회 의원을 선택하는 2개의 투표용지에 기표했으며, 쿠르드 자치지역 주민들은 자치의회 의원을 뽑는 별도의 투표용지를 받았다. 그러나 수니파 근거지로 저항세력의 활동이 왕성했던 팔루자와 라마디, 사마라,바그다드 서부와 북부에서는 주민들의 불참으로 투표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모술의 경우 폭발음이 네 번 들린 가운데 거리는 한산했으며 투표소에서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저항세력 공격 잇따라= 바그다드 서부 만수르 지역의 한 투표소에서는 자살폭탄 공격으로 경찰 1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으며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칸 알-마하윌 지역의 투표소도 박격포 공격을 받아 경찰관 1명이 숨졌다. 또 오전 8시30분께(현지시간)에는 바그다드를 비롯한 바쿠바와 바스라, 모술 등에서 대규모 폭발과 수십 건의 박격포 공격이 이어졌다.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고 있는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에서는 투표소 인근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유권자 4명이 죽고, 7명이 다쳤으며 바그다드 동부에 있는 내무부청사 인근도 두 차례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밖에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 있는 기지에서는 폭발음이 들렸으며 바그다드공항의 인근 미군 기지 근처에서도 산발적인 총소리가 들렸다. 이에 앞서 선거 전날인 29일 하루동안에도 저항세력의 공격이 계속돼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 병사 1명과 이라크인 17명등 18명이 숨졌다. 저항세력은 또 29일 밤 바그다드 그린존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박격포 공격을가해 미군 2명이 숨지기도 했다. 미군 당국은 대사관 공격과 관련,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 ◇주요인사들도 투표= 가지 알-야와르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선거를 자유세계에 합류하는 이라크의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부인 네스린 무스타파 베르와리여사와 함께 바그다드 그린존에 마련된 선거본부에서 투표를 했다. UIA 주도세력인 시아파 정당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의 압둘-아지즈 알-하킴 의장은 "신은 선거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 오늘 투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도 그린존 내 옛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한표를 행사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