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
영국군 최악의 보직은 버킹엄궁 경비 |
영국 육군 `최악의 보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식 거처인 버킹엄궁 경비인 것으로 밝혀졌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30일 붉은 색 군복에 곰털로 만든 모자를 쓰고 부동자세로버킹엄궁을 지키는 경비병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지만 육군 병사들 사이에는 가장 견디기 힘든 보직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전했다.
런던 경비를 책임지고 있는 왕실 사단의 세바스찬 로버츠 소장은 "왕실 경비병들은 단조롭고 반복적인 업무로 고통받고 있다"며 "경비병으로 보직이 정해지면 전역 신청이 급증한다"고 말했다.
몇 시간씩 군복을 다리고 군화에 광택을 낸 뒤 부동자세로 서 있어야 하는 단조로움이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츠 소장은 "끝없이 단조로운 일을 반복하는 것은 큰 고통"이라면서 "왕실경비병이 되면 일주일 만에 영광은 사라지고 고통만 남는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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