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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0 22:12 수정 : 2005.01.30 22:12

30일 실시된 이라크 총선을 놓고 중동지역은 대체로 저항세력이 투표를 무산시키는데는 실패했지만 유혈폭력 사태로 국민을 제대로 대변하는선거가 되지 못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부다비 소재 일간 알-이티하드는 1면에 '오늘 새로운 이라크가 탄생했다'고선언하며 선거 실시를 환영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신문인 아랍뉴스도 이번 투표를 "이라크의 오랜 역사에서 매우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했다.

부재자투표에 참여한 이라크인들은 이번 투표는 이라크인들이 저항세력이 이라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 암만의 투표소에 왔던 만수르 이브라힘은 "투표는 이라크 안팎의 이라크인들이 테러리즘을 물리치는데 있어 단결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신문들은 이라크에서 진행 중인 혼란과 폭력사태를 우려하면서 보다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내다.

카타르 일간 앗-샤르크지는 "우리는 낙관주의에 빠지고 싶지 않다"며 "이라크선거가 민주주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선거는 그런 환경에서 실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의 섬유중개인인 후샹 다랍은 이라크가 미국이나 이란의 간섭없이 미래를결정할 수 있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80년대의 이란-이라크 전쟁을 언급하면서 "전쟁의 구실을 갖고 있지않은 비종교적, 민주적 정부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수니파가 지배하고 있는 시리아도 이라크 선거 진행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보고있다.

시리아의 한 분석가는 "이번 선거는 모든 이라크 종파를 대변하지 않으며 이는치안 상황이 곧 진정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총선이 나머지 지역의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압둘라 굴 터키 외무장관은 이번 총선이 이라크를 이라크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과정의 한 부분이라고 평가했지만 총선결과가 대표성을 확보할 지에 대해서는성급히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카이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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