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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1 02:02 수정 : 2005.01.31 02:02

라이스는 “예상보다 낫다”

[6판] “이라크 총선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 폭력이 이라크인들을 겁먹게 하지 못한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라크 총선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불과 몇시간 뒤 부시 대통령은 스티븐 해들리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바그다드 중심부의 미국 대사관이 저항세력의 로켓 공격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아야 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라크 총선에 대한 부시 행정부 평가는 일단 “예상보다는 낫다”는 쪽이다. 총선이 이라크 폭력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으리란 희망은 이미 사라졌다. 부시 대통령도 라디오 연설에서 솔직하게 이걸 인정했다.

다만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총선을 실시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새로운 신호라면서 애써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30일 아침 <에이비시방송>에 출연해 “이라크 선거가 완벽하진 않지만 예상보다는 훨씬 상황이 좋다”고 평가했다.

부시 행정부는 총선을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주말인데도 캠프데이비드 산장에 가지 않고 백악관에 머물며 이라크 상황을 보고받았다.

총선 결과는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을 재점검하는 기본 토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내 정치에 주는 영향 또한 막대하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의 조기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총선 결과는 미국내 여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게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총선은 단지 이라크뿐 아니라 미국 대외정책 그리고 부시 2기 행정부의 정치적 운명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예측이다. 6g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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