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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1 15:17 수정 : 2005.02.01 15:17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두살난 아기가 난방용 석탄 배기가스에 중독돼있던 가족들을 깨워 할아버지를 제외한 나머지 일가족을 살려냈다고 영자지 상하이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사고는 전날 새벽 일어났다. 올해 두살난 예청펑 아기는 상하이 치치하얼(齊齊哈爾)로에 있는 할아버지 집에서 부모와 친척 등과 함께 잠이 들었다.


가족들은 전날 모처럼 만나 즐겁게 지낸 탓에 집안내 난방기구의 배기관이 고장나 석탄 가스가 방안으로 유입되는 줄도 모르고 잠에 곯아떨어졌다. 이 가운데 아기만이 일어나 계속 울어대며 할머니를 흔들어댔다.

아기가 계속 칭얼대자 할머니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지만 결국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유독가스 냄새를 맡은 할머니는 즉각 긴급구조대에 전화를 걸었다. 구조대가 왔을 때 이미 할아버지는 위험한 상태였으며 나머지 가족 6명은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할아버지는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가족의 상태는 심각했다"면서 "가족의 혈액에서 검출된 일산화탄소의 양으로 봤을 때 조금만 늦었어도 모두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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