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
“북극 50년만의 혹한 오존층 파괴 가속화” |
북극지방에 50년만에 최악의 겨울추위가 오면서 다음주부터 북반구 지역에 심각한 오존층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야네즈 포토치니크 유럽연합(EU) 과학연구 집행위원은 “저온현상이 계속된다면 심각한 오존 손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극도 높은 자외선 노출로 인체건강을 손상시키는 남극과 같은 환경으로 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극 상공 20㎞의 온도는 50년만의 최저치인 평균 섭씨 영하 80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상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혹독한 추위가 몰려오고 있으며 구름층도 비정상적으로 두껍다는 관측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런 기상적 요인은 프레온가스 사용에 의한 화학적 오존층 파괴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여파가 영국 및 중부 유럽국가까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럽오존연구조정단 닐 해리스 박사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상학적 상황은 가장 심각한 오존손실이 관측됐던 1999~2000년 겨울의 수준과 유사하거나 뛰어넘고 있다”고 밝혔다.
브뤼셀/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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