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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03 22:45 수정 : 2018.12.03 22:47

3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우주인 3명을 태운 소유스 MS-11 우주선이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우주선에는 대장인 러시아의 올레그 코노넨코(54),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여성 앤 맥클레인(39), 캐나다우주국의 다비드 생-자크(48) 등 3명의 우주인이 탑승해 있다. 타스 연합뉴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우주인 3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이 3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지난 10월 중순 '소유스 MS-10' 유인우주선이 발사 과정에서 고장을 일으켜 추락한 이후 첫 유인우주선 발사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이날 오후 2시 31분(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11' 유인우주선이 로켓발사체 소유스-FG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우주선이 발사 10분 뒤 로켓 3단에서 분리돼 ISS로 가는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예정대로라면 우주선은 6시간 5분 뒤인 저녁 8시 36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하게 된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코노넨코(54)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여성 우주인 앤 맥클레인(39), 캐나다우주국의 다비드 생-자크(48) 등 3명이 탑승하고있다. 코노넨코는 이번이 4번째 우주비행으로 우주에서 533일을 지낸 베테랑이다. 맥클레인과 생-자크는 이번이 첫 비행이다. 이들은 194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각종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ISS에는 지난 6월 도착한 NASA 소속 우주인 세레나 아운년, 러시아 우주인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유럽우주기구(ESA) 소속 독일 우주인 알렉산드르 게르스트 등 3명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들은 조만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날 우주선 발사는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과 NASA 및 캐나다우주국 관계자들이 지켜봤다.

이번 발사는 지난 10월의 실패 이후 첫 유인우주선 발사 시도였다. 앞서 지난 10월 11일 오전 11시 40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10 유인우주선이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쏘아 올려졌으나 발사 후 2분 45초 무렵에 1단로켓 분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2단 로켓이 고장 나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우주선에 탑승했던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 2명은 귀환 캡슐을 타고 무사히 탈출해 구조됐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사고 후 원인 규명을 할 때까지 모든 우주선 발사를 잠정 중단했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우주선 로켓발사체의 1단 로켓 분리 시스템 센서가 발사체 조립과정에서 손상돼 로켓 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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