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30 22:58
수정 : 2019.01.3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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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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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기관 ‘비핵화 회의론’ 관측에 반박 트위트
트럼프 “김정은 곧 보길 기대… 비핵화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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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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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비핵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이전 정부에선 북한과 관계는 끔찍했고 매우 나쁜 일들이 일어나려 했다.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김정은을 곧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과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핵)실험도 없고, 유해도 가져왔고, 포로도 돌아왔다. 비핵화를 위한 좋은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이 핵무기나 역량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정보기관들의 평가 뒤에 나왔다.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장은 29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은 대량파괴무기 역량을 유지하고 있고,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대량파괴무기 비축량, 운반 시스템, 생산 역량 모두를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고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정보기관들도 이날 “완전한 비핵화와 상충하는 활동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욕 타임스> 등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정보기관 수장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외교정책을 반박했다”며 ‘트럼프 때리기’로 연결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이런 언론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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