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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11 07:28 수정 : 2019.07.11 09:32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덜레스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덜레스공항/황준범 특파원

한-일 갈등 고조 속 청와대 고위인사 워싱턴 방문
“백악관과 상·하원 만나 논의할 게 많아”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 국장도 워싱턴 도착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문제점 조목조목 지적할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덜레스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덜레스공항/황준범 특파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을 전격적으로 방문했다. 이날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 국장도 워싱턴에 도착했다.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다각도로 대미 외교전에 나섰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에 도착해 <한겨레> 등 취재진에게 “백악관 그리고 상·하원을 다양하게 만나서 한-미 간에 이슈를 논의할 게 좀 많아서 출장을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 이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북-미 실무협상 문제 등도 논의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것도 백악관 상대방과 만나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갈등과 북-미 협상 등의 다양한 의제들을 백악관과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김 차장은 북-미 실무협상 윤곽이나 워싱턴 체류 예정 기간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올라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 차장은 지난 3월30일부터 4월3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카운터파트너인 백악관의 찰스 쿠퍼만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만나 4·11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 국장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덜레스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덜레스공항/황준범 특파원
이날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 국장도 워싱턴을 방문했다. 그는 11일 국무부의 마크 내퍼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롤런드 드 마셀러스 국제금융개발국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김 국장의 방미는 올 하반기에 열릴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를 준비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김 국장은 기자들에게 “이번에 일본이 취한 수출 규제 강화 조처는 전세계 교역 질서를 교란시키는, 문제가 많은 조처”라며 “그런 문제점들에 대해 (미국에) 조목조목 지적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퍼 차관보를 만나는 목적에 대해 “내퍼 차관보가 양자 경제 문제도 담당하기 때문에 저와 논의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주 워싱턴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부의 국제 여론전이 강화되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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