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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06 22:53 수정 : 2019.08.06 22:54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6일(현지시각) 남중국해를 항행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미 전투기가 항모 갑판에 착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항모 로널드 레이건, 필리핀 장성·언론 초청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6일(현지시각) 남중국해를 항행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미 전투기가 항모 갑판에 착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해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남중국해를 항행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은 미 해군이 이날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의 군 장성과 당국자들, 언론인들을 비행편으로 레이건호(CVN 76·10만4천200t급)까지 데려갔다고 전했다.

토마스 칼 해군 소장은 중국과 베트남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또다시 불거져 긴장이 고조된 속에서 항공모함 항행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외교적인 대화를 촉진하도록 안보와 안정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자신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부 지역에 인공섬을 건설, 군사 기지화해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등 인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물리적 시간을 고려할 때 레이건호가 미-중의 환율전쟁에 시간표를 맞춰 남중국해로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가뜩이나 환율전쟁으로 양쪽 갈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의 반발 강도에 따라서는 미-중간 무역전쟁과 안보 갈등이 겹쳐지는 ‘쌍끌이 분쟁’이 이어질 수도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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