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10 22:45
수정 : 2019.08.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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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엡스타인 사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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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이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엡스타인이 뉴욕 맨해튼의 교도소에서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엡스타인이 이날 오전 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은 지난달 26일에도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의 감방 바닥에 쓰러진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목 주변에는 멍 같은 타박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엡스타인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지난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는 등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11년 전에는 최소 36명의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종신형 위기에 처했지만, 검찰과의 감형 협상(플리바게닝) 끝에 이례적인 불기소 처분을 받은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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