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30 19:29
수정 : 2006.03.30 19:29
유엔국축위 의장 뽑힌 오준 차석대사
28일(현지시각) 유엔군축위원회 의장(임기 1년)으로 뽑힌 오준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30일 “서방 선진국들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을, 비동맹국가는 핵보유국의 군축을 강조하고 있어 이를 조정하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군축위 의장의 주요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군축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북한이나 이란 핵 문제가 다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유엔 가입 15년만에 한국이 유엔총회 1위원회(최영진 주유엔대사), 제네바 군축회의(박인국 주제네바 차석대사) 등 군축 관련 핵심 기관 의장직을 모두 맡게 된 것은 다자외교에서의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방국과 비동맹국간 이해 충돌로 2년간 공전돼온 유엔군축위원회는 다음달 10~28일 유엔본부에서 △핵군축 및 핵비확산을 위한 권고 △재래식 무기 분야의 실질적 신뢰구축 △유엔군축위원회 운영방식 개선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오 차석대사는 2004년 10월부터 1년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의장을 맡은 적이 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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