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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12 07:18 수정 : 2006.12.12 07:18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면서 민주적인 이상들을 희생시켜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비판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저녁 미국 미주리주 소재 고(故) 트루만 대통령 기념관및 도서관에서 행할 연설에 앞서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인권과 법의 역할은 글로벌 안보와 번영에 아주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또 "미국이 자국의 이상과 목표들을 포기하는 것처럼 비쳐졌을 때 해외의 미국 우방들은 자연히 곤경에 처하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면서 부시 행정부의 대외 정책들이 전세계 인권 지도국으로서의 명성에 손상을 가하는 결과를 초래했음을 지적했다.

아난 총장은 따라서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포함해 당초의 원칙들에 충실해야 세계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언론들은 이와 관련, "이라크전에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온 아난 총장이 비록 이라크와 부시 대통령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지난 2003년 시작된 대 이라크전과 잠재적 위협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선제공격 독트린을 겨냥한게 분명했다"고 지적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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