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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04 16:30 수정 : 2007.12.04 16:30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3일 깨끗한 수자원을 지키려는 국가간 다툼이 전쟁을 야기하는 잠재적 연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일본 벳부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ㆍ태평양 물(水)정상회의에서 "지구가 심각한 물의 위기에 직면해 있고 가장 심각한 곳은 아시아"라고 언급한 뒤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인구 급증과 늘어나는 소비, 환경오염, 수자원 관리부실이 중대한 위협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기후변화는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이어 각국 정부가 이 같은 위험신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질책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자원은 계속 더럽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낭비되고 수질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환경 전문가들은 27억명이 살고 있는 46개국에서 기후변화와 물 부족에 따른 폭력적 갈등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의 연설은 아시아의 물 위기와 관련한 일련의 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 벳부에 모여든 역내 각국 대표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같은 날 "내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물과 기후변화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에게 합리적인 수자원개발과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은 사회적 진보 과정에서 큰 장애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ADB 총재는 물의 통제를 둘러싼 갈등을 감안, 아시아 `워터 프로젝트'의 투자금을 갑절로 늘려 매년 20억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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